열정토피아

이콥월드 12차 타운미팅 '신촌' 모임 현장중계

재능세공사 2009. 6. 25. 17:49

예상대로 이상형님께서 제일 먼저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사진중심의 후기를 올려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리면서 그날 있었던 이야기들을 인상적인 내용 중심으로 스케치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라건대 그날 참석하셨던 신규멤버들이 자기만의 후기를 짧게라도 계속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안 올릴 경우 해당 이콥페이지 스토킹 들어갑니다..ㅋㅋ



이콥월드 뉴멤버에 대한 갈증을 풀다

이번 타운미팅 신촌 모임을 통해 얻고자 했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이콥월드에 가입은 했지만 아직 오프라인 모임에서 뵌 적이 없는 분들을 진하게 알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당초 여러분의 신규회원들을 대상으로 섭외에 나섰지만 평일 저녁에 시간을 내시기 어려운 분들이 많아서 기대만큼은 많은 분들을 모시지는 못했습니다. 다행히 이콥월드 최강의 '휴먼커넥터' 최정원님과 유영진님이 다섯분의 뉴멤버를 모시고 와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주셨습니다. 두분께 감사 드립니다.

이미 이콥에서 어느 정도 알려진 기존 멤버들보다는 뉴멤버들에 대한 궁금증이 더 많으실 것으로 보고 이 분들을 중심으로 이날 모임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들려 드리겠습니다. 가장 늦게 도착했다는 이유만으로 첫번째 자기 PR에 나서신 조헌오님의 스토리를 들어볼까요?



기업가 정신을 타고난 GS홈쇼핑 카탈로그 사업부 MD 조헌오님



범상치 않은 대학졸업년도와 입사시점의 차이로 주위 사람들로부터 혹시 군대갔다 온거 아니냐는 오해를 자주 받는다는 조헌오님은 야무지고 당찬 커리어우먼입니다. 저도 직접 뵙기전까지는 남자분으로 오해를 했었는데 이런 오해조차 새롭게 만나는 분들이 잘 기억해 주시는데 도움이 되는 쪽으로 긍정적 해석을 하시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욕심으로 2002년에 개설된 컨벤션 경영학과에 재입학할 정도로 소신이 뚜렷한 분이었고 대학생활 과정에서도 친구들과 '여성전용택시 사업' 아이디어를 당차게 추진할 정도로 창의력과 열정이 넘치는 분이었습니다. 비록 사업화까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거의 같은 개념의 아이디어를 다른 분들이 공모전에 내서 우수상을 받고 행안부 지원으로 추진되는 것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유통, 마케팅, 영업을 동시에 경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업을 물색하다가 지금의 GS홈쇼핑에 입사하게 되었고 다양하고 아이디어가 넘치는 생활용품 분야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10년 정도 직장생활을 했던 GS홈쇼핑에서 일하고 계신 점때문에 괜히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군요.

타운미팅을 통해 인연을 맺은 분들에게 두가지 재능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매월 발행되는 카탈로그에 실린 상품구매를 원하실 경우 할인혜택과 함께 홈쇼핑을 통해 자신의 상품을 공급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자문의사를 밝히셨습니다. 전성영 대표님이 많은 관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블로그 세상의 마당발이자 Webber 블로고스 강영미 실장님



산업디자인을 전공하시고 광고대행사를 거쳐 광고주 회사에서 광고판촉 업무를 경험하셨습니다. SK 텔레콤에서 근무시절 블로거들의 커뮤니티와 연을 맺고 교류를 시작하면서 홀로서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주부로서 가정생활과 일의 병행이 가능한 블로그 관련 기획활동을 하며 보람을 느꼈고 지금까지 4권의 블로그 기반 출판을 주도적으로 일궈 내셨다고 합니다.

50명 이상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참여하는 자발적 협업에 의한 블로그 기반 출판 프로젝트에서 프로젝트 관리자이자 커뮤니케이션 관리역할을 전담하시면서 자신만의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상업적 이익보다는 행안부 정보화 마을 프로젝트에서 작은 지방마을과 블로거들을 자매결연시키는 공익활동 등의 창조적 부가가치 창출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자기다운 기질과 재능에 맞는 일을 찾으셨다는 점에서 특별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로그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과 활용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기꺼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어 주시기로 했습니다. 이콥스들의 블로그 대부 유영진님과 더불어 쌍두마차로 큰 역할을 앞으로 해주실 것으로 기대가 큽니다. 참고로 유영진님과 같은 집에서 사신다고 합니다..^^



분위기 메이커이자 놀라운 내공의 영업력을 보유한 한국 야쿠르트 박정훈님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아직까지 최고가 돼본 적이 없다는 전형적인 최상주의자 테마를 가지신 분이었습니다. 실제로는 대학생활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휴대폰 영업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여 1일 최대 100대의 매출을 올림으로써 초고속 승진을 경험했던 타고난 세일즈맨이었습니다. 그만의 독특한 영업노하우를 모두들 궁금해 했는데 단지 몇마디 말로 설명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분명한건 그에게 수많은 세일즈 성공요소 중 고객들을 핵심적으로 저격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와 소구포인트를 본능적으로 잡아채는 능력이 느껴졌다는 사실입니다.

자기사업을 일굴때까지 필요한 경험을 쌓기 위해 2년반동안 한국 야쿠르트의 지점장으로서 21명의 야쿠르트 아주머니들과 함께 매출현장에서 그만의 열정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직접 현장에서 영업성과를 창출했던 경험에 이어 영업조직의 리더로서 성과를 끌어내는 또 다른 도전의 재미를 조금씩 느껴가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활기가 느껴집니다.

분위기업이 필요할 때 자신을 불러달라고 하셨고 다양한 국내외 배낭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이럴때 어떤 여행을 가면 좋을지 자문해주실 수 있다고 합니다. 웬지 아름다운 길 연구가와 뭔가 통하는 구석이 많을 것 같군요. 다음달 타운미팅시 한국 야쿠르트의 최고급 제품들을 협찬해 주시고 미팅전 분위기를 확 띄워 주시기로 저희가 강요했습니다..^^



자급자족의 정신으로 하고 싶은 일을 대차게 해내 온 의류쇼핑몰 홍라인 대표 권지은님



개인적으로 이날 참석하신 뉴멤버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분입니다. 자기다움 실천지수가 가장 높았던 분이기 때문입니다. 어릴때부터 미대를 가고 싶어 했는데 본인의 의사와는 달리 시리학과에 진학했다고 합니다. 우연히 알게된 학교내 '사이코드라마 동아리' 활동을 학과수업보다 더 열심히 했고 그때의 경험을 통해 우리 모두는 잠재적 환자인 동시에 누구도 환자로만 봐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바를 찾아 홍대 금속디자인을 다시 전공했고 그때부터 다양한 종류의 꾸미는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군요. 제품디자이너, 인테리어 디자이너, 국수전문점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경험하며 대부분의 일을 A부터 Z까지 혼자 억척스럽게 해내는 내공을 쌓았다고 합니다. 주변 지인들을 초대해서 맛있는 요리를 대접하는 파티를 자주 여신다고 합니다. 이 얘기가 나왔을 때 바로 7월중으로 타운미팅 멤버들을 초대하는 파티를 열어 달라고 거의 강요했습니다. 권지은님이 제안하는 드레스코드를 맞춘다는 전제하에 말이죠..^^

우연한 기회에 쇼핑몰 운영제안이 들어와서 지금의 홍라인(홍대라인이라는 뜻이랍니다..^^)을 시작하게 되었고 무언가 이제까지와는 다른 쇼핑몰을 만들기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모임후에 한번 방문해 봤는데 확실히 그녀만의 아우라가 느껴지더군요. 한번들 방문해 보세요.. 
http://www.hongline.com 이 사이트 운영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그녀의 제안에 한번의 망설임 없이 합류했다고 하니 얼마만큼 튼실한 관계를 유지해 오신 분인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 미대 입시생, 학부생, 졸업생간의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교류의 장을 만드는데 자신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쓰고 싶다고 합니다. 더불어 자신 주변의 창조적인 사람들을 세상에 더 많이 알리는데 홍라인이 교두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 직관이 말하길 특별한 무엇인가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이분과 친해보시기를 강력히 권고합니다.



힘찬 기운이 넘쳐 흐르는 이 시대 용감한 젊은이의 표상 문현중님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에 나선 문현중님은 벌떡 일어나 패기넘치는 인사로 좌중을 휘어잡았습니다. 참석자 중 최연소이자 대학재학중인 그녀는 보여드릴게 많은 다른 뉴멤버에 비해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며 겸손을 보였지만 그녀 역시 범상치 않은 시간을 보내왔음을 강하게 암시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만의 힘찬 기운의 비밀이 곧 밝혀 졌습니다.

호텔경영학과를 선택한 그녀가 대학생활에서 제일 먼저 투자한 일은 뮤지컬을 경험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무작정 대학로에 있는 뮤지컬 동아리에 들어가서 밑바닥 일부터 주연까지 자신이 원하는 바를 1년 반동안 경험했다고 합니다. 모두 세편의 작품에 크고 작은 배역을 맡아 봤다고 하더군요. 그녀가 뿜어내는 에너지의 원천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그때서야 실감했습니다. 특히 성량이 어느 정도 좌중을 감안해 톤을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우렁차더군요..^^

언어에 남다른 재능을 가진 그녀는 자매결연을 맺은 스위스 호텔에서 1년간 장학생으로 공부를 하면서 영어, 불어, 독어 등을 더욱 연마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방학기간을 이용해 파리에서 두달 동안 생활하며 새로운 문화를 맛봤다고 합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코엑스 전시팀 국제통역 자원봉사도 해봤고 유니세프와 유네스코 등의 국제기구에 대한 관심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언어구사 능력만으로도 무언가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고 하네요.

그녀의 꿈은 원대했습니다. 바로 우주여행을 주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네요. 분명한건 그녀의 무대는 세계가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8월에 졸업 예정인 그녀는 벌써 싱가폴 호텔로부터 채용제의를 받은 상태이고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의 전략기회 업무도 또 다른 대안으로 고민하고 있답니다. 그녀의 당찬 꿈이 어떻게 전개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군요.. 이콥스들을 대신해 그녀를 응원합니다.



기존 멤버들의 역할과 즐거움

이날 가장 적극적으로 선배로서의 역할을 해주신 분은 전성영님과 김장래님입니다. 누구보다 뉴멤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셨고 요청하기도 전에 자신들만의 경험과 애정에서 나온 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자연스럽게 자기PR과 조언이 어우러진 셈이죠. 앞으로도 이런 자유로운 방식으로 진행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성영님이 주로 가능성과 용기를 북돋아 주셨다면 김장래님은 우리가 놓칠 수도 있는 중요한 리스크 요인에 대한 사전예방 차원의 조언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김장래님이 내놓으신 화두는 자연스럽게 즐거운 토론으로 이어졌고 당사자뿐만 아니라 참석자 모두에게 생각할 꺼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아낌없는 조언과 주도적인 참여로 모임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신 두분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유영진님은 자연스럽게 블로그 기반 커뮤니티 활동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셨고 권지은님의 홍라인 홍보고민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자문을 따로 해주실 것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권지은님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미 전성영님은 유영진님에게 더 많은 것을 사사받기 위해서 고군분투중이시더군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배우고자 하는 전대표님의 열정은 모두가 본받아야 할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상형님은 현장분위기를 생생한 사진에 담아주셨고 이콥월드 마당발답게 이콥 초보자를 위한 교육을 해보시겠다는 포부를 밝히셨습니다. 초보자부터 지금의 마당발까지 자연스러운 경험을 통해 성장해 오신 이상형님이야말로 최적임자라는 생각에 모두가 박수로 동의했습니다. 이분이 가지고 있는 열린 마음과 성실함은 우리 이콥의 또 다른 귀중한 자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정원님 표현을 따르자면 자신이 참여한 이콥모임 중 제일 많은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참석자들 기준으로 보면 가장 말수가 적었던 사람입니다. 이 분 특징이 군더더기가 없는 알찬 얘기만 하는 것인데 이 날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1시간 정도 가졌던 뒷풀이에 가서야 뉴멤버들과의 인연과 소개배경 그리고 앞으로 타운미팅을 통해서 자신이 기대하는 바 등을 압축요약판으로 전해주셨습니다. 훌륭한 장소제공과 모두가 감탄한 뉴멤버 섭외능력에 감사 드립니다..^^


타운미팅 신촌모임이 제공해야 할 가치

이번 모임을 통해 다시한번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거창한 주제나 욕심없이도 신구 이콥스 멤버들간의 자연스런 교류기회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가치와 의미를 담보할 수 있다는 사실말입니다. 기존 멤버들은 독특하고 재미있는 재능과 경험을 갖춘 뉴멤버들을 알게 되고 소박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쁨을 누릴 수 있고 뉴멤버들은 훌륭한 멘토이자 조력자들과 인연을 맺고 자신이 추구하는 무언가에 대한 의미있는 힌트를 얻는 기쁨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이제 시작이긴 하지만 우리는 단 한번의 만남만으로 앞으로 무엇이든 터놓고 이야기할만한 친구들을 얻었습니다. 다음달 만남에서는 뉴멤버가 다시 선배역할이 되고 또 다른 뉴멤버들이 합류해서 또 다른 인연과 조금 더 구체적인 생각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원하시는 기존 멤버들의 참여를 굳이 막지는 않겠습니다만 가능하면 새로운 만남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타운미팅 신촌에서 두번 정도 인연을 가진 이후에는 강남, 일산, 분당 등의 타모임 쪽으로 자연스럽게 교류의 폭을 넓혀갔으면 합니다. 더불어 타모임쪽에서도 뉴멤버들을 저희 모임으로 자연스럽게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런 교류가 활성화 되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많은 분들이 타운미팅의 매력에 퐁당 빠지게 될테니까요. 다음달에도 즐겁고 재미있게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며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