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토피아

'열정' 종족과의 만남 - 열정파티 후기

재능세공사 2009. 11. 27. 17:30

'열정' 종족 특사들과의 우연한 조우

 

열정플랜트? 열정파티? 이게 당췌 무슨 소리인가. 한양대에서 있었던 강연을 통해서 인연을 맺게된 박영주님으로부터 수상한(?) 메일을 받은 것이 지난주였다. 그녀는 나이답지 않는 포스와 매너를 갖추고 나에게 손길을 내밀었고 나는 가배얍게 한편의 포스팅을 통해 그녀에게 화답했다. 어쩌면 그렇게 우리의 인연을 스쳐 지나가는 또 하나의 일상으로 끝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열정' 종족들을 대표해 내게 다가온 특별한 사절단이었고 타고날 때부터 은은한 열정이 DNA에 각인된 최고의 커넥터이자 열정 마에스트로 '박정모'님과 함께 우리 '자기다움' 종족의 파티에 나타남으로써 긍정적 의미의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주에 있었던 그 파티에서 우리 종족들은 새로운 에너지를 뿜어내는 이 두 사람의 등장에 환호했다. 아마도 나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앞으로 이들 종족과의 특별한 교류에 대한 기분좋은 예감을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특히나 나를 비롯해서 퍼스널맵시꾼 이문연님과 아름다운 길 연구가 김성주님은 더욱 강렬한 예감하에 우리 종족을 대표해서 그들의 본거지를 습격해 보기로 결심을 굳히게 되었다. 열정플랜트에서 주관하는 열정파티라는 말 만으로도 우리는 벌써 흥분하고 있었으니까. 이 모임 참석을 위해 매주 열리는 탤런트웹 연구모임도 과감히 연기해야 했는데 결론적으로 그것은 최상의 선택이었다. 무슨 근거에서 그렇게 생각하냐구? 다음 얘기를 계속 들어야 할 이유가 거기에 있다..^^

 

 

'열정' 종족들만의 특별한 파티

 

일단 이 모임의 정체성을 짐작해 볼 수 있는 하나의 실마리. 주최측이 준비한 별도의 진행 프로그램이 없단다. 그저 자리를 마련할 뿐이고 알아서들 놀란다. 웬만한 종족들이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파격이다. 와인과 깔끔한 안주가 제공되고 행사비용을 제외한 수익금 전액은 이날의 주빈인 'ODA Watch'(이 단어를 아직도 못 외우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귀를 막고 있거나 스스로 기억을 지운 사람이 아닐까..ㅋㅋ)에 기부된다고 했다. 여섯시쯤 도착해서 그들의 본거지 위치를 확인하고는 잠시 후 만날 고수들과의 멋진 교류를 위한 내공조율에 들어갔다. 우리 자기다움 종족의 호프 '이문연'님을 수색대로 먼저 보내놓고 말이다..^^

 

흥분되는 마음을 애써 추스리며 묘한 열기를 밖에서부터 느끼며 그들의 본거지 '지식나눔연구소'로 잠입해 들어갔다. 예정된 시작시간이 아직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많은 이들이 웅성거리며 활발하게 네트워킹을 시작하고 있었다. 낯선 사람들과의 교류에서만큼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고 믿었던 나였지만 그들의 에너지에 잠시 위축이 될 정도였다. 일단 전형적인 '장형'답게 배부터 채워가며 사냥감을 찾는 헌터처럼 이 묘한 종족들을 두루 살펴봤다. 분명한건 이들에게서 내가 요즘 그토록 열망하며 찾아다니고 있는 '붉음'이 강렬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 얼마만에 느껴보는 고향의 냄새인가. 온통 붉음이 가득 채워져 있고 강렬하게 때로는 은은하게 교환되고 있는 공간에 서있는 나는 참으로 깊은 행복감을 맛보고 있었다.

 

 

재능세공사가 만난 '열정' 종족들

 

가벼운 탐색전을 끝낸 나는 서둘러 사람수집(?)에 나섰다. 제일 먼저 나의 안테나에 잡힌 사람은 '팔방미인이 아닌 팔방미남을 꿈꾼다는' 젊은 대학생 김경민님이었다. 그는 수줍은 사람이지만 내면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진정성과 용기가 느껴지는 용자였다. 그는 겸손했지만 획일적인 삶으로부터 탈출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 사람이었다. 첫번째로 그를 만나게 된 것에 감사한다. 중요한건 자신의 현재를 정확히 진단하고 어떻게 자기다운 삶을 설계하고 풀어갈 것인가라는 화두를 얼마나 진지하게 품고 있느냐이기 때문이다. 단언컨대 그의 미래는 밝다. 그는 누구보다 자기답게 살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어떤 인연으로 발전하게 될지는 몰라도 나는 그의 자기다운 삶의 행로를 지켜볼 것이고 격려할 것이다.

 

따뜻하고 선한 인상의 홍지명님과 두번째 조우를 시작할 찰나, 박정모님이 자신의 지인을 소개했다. 우리가 영화속에서 자주 목격했던 파티호스트의 역할을 몸소 시연해준 것이다. 그렇게 만난 오원상님은 전형적인 서치라이트형(재능의 가짓수가 많은 사람) 재능을 가진 젊은이였다. 그는 진지하게 가슴으로 내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그리고 현실적인 삶속에서 자신의 길에 대한 의구심에 대해 진지하게 조언을 구했다. 나는 그가 하고 싶은 일 어느 하나도 놓치질 않고 더욱 가열차게 병행하면서 그 안에서 중심이 될만한 본업에 대한 확신을 갖길 바랬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그의 남은 인생의 지향점을 상징할 수 있는 '아호'를 가져보기를 권고했다.

 

오원상님의 친구 이샛별님은 소리소문없이 다가와 우리들의 이야기에 조용히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언뜻 생각하면 그는 내가 이날 만난 '열정' 종족의 일반적인 특성으로 보며 어울리지 않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다. 그러나 나는 그가 누구보다도 뜨거운 열정을 가슴속에 간직하고 은은하게 펼쳐내는 사람임을 직관적으로 감지할 수 있었다. 우리는 곧 흡연에 의기투합해서 자리를 옮겼다. 한층 우리의 결속감은 높아졌다. 공통분모란 그런 힘을 가지고 있다. 이샛별님은 보험분야에서 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나는 그가 이 직무에서 요구되는 통상적인 고정관념과 다른 자기만의 은은한 열정과 책임의식으로 훨씬 더 오랫동안 고객의 신뢰를 확보할만한 강자임을 내가 알고 있는 고수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해주었다.

 

다시금 자리를 옮긴 나는 그만의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는 한 남자와 인사를 나누었다. 그는 SBS에서 프로페셔널 아나운서를 키우고 있는 박종수님이다. 요즘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오상민 아나운서가 그의 제자란다. 각종 모임에서 아마추어 MC로 활약한 적이 있었던 나로서는 그 분야의 고수를 만나게 되니 기분이 므훗해졌다. 워낙 인기가 있는 분이라 살짝 인사 정도만 나누고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기회가 된다면 그의 내공을 조금 더 디벼볼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다소곳이 와인을 마시고 있는 한 여성분이 눈에 띄었다. 인사를 나누고 보니 이 분 역시 지인의 소개로 이 모임에 처음 참석한 나와 같은 새내기였다. 우리는 조금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서로에 대한 궁금증을 나누었고 곧 그녀가 여행쪽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침 잠시 후 도착하겠다는 아름다운 길 연구가 김성주님의 메시지를 보면서 그녀에게 제일 먼저 소개시켜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굳혔다. 그가 곧 도착했고 나는 그를 김선경님에게 소개하고 다른 '열정' 종족에게 시선을 돌렸다.

 

수다를 떨다 보니 목이 말라서 정수기쪽으로 향했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생각을 가진 일본전문 번역작가 박소연님과 시선이 마주쳤다. 바로 교류를 시작.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일본작품을 번역하고 있다는 박소연님과는 처음부터 말이 잘 통했다. 특히 좋아하는 소설 이야기를 하다 보니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이르렀고 우리는 쉽게 나눌 수 없는 그의 작품세계와 메시지에 대한 깊은 수다를 나눌 수 있었다. 내가 두번째 책으로 구상하고 있는 베르베르 작품해설집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친구 먹다' 집필작업시 그녀와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훌륭한 영감을 얻을 수 있을듯 하다. 그녀는 이미 나의 멋진 친구가 되버렸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 그녀의 약력을 검색해 봤다. 참고들 하시라..^^

 

'대학에서 일문학을 공부한 뒤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출판번역과 출판기획에 관심을 갖고 번역작업을 하고 있으며, 잡지와 기업체 자료 번역도 담당하고 있다. 역서로는 '우연이 가져온 행복한 기적 필름', '우리가 사체를 줍는 이유', '바퀴벌레는 억울해', '자유의 숲 학교의 재미있는 해골의 방', '똑똑한 20대 생각부터 다르다' 등이 있다. (역서의 제목들만 봐도 웬지 마구 읽어보고 싶은 충동이 생길만큼 제목이 특이하고 재밌다..^^)

 

 

두 종족의 공통점을 발견하다 - 아낌없이 자기소개 하기

 

개별적 접촉에 살짝 지쳐갈 무렵, 이번 파티의 주관자 박정모님이 '열정' 종족들을 불러 모았다. 먼저 오늘 모임의 주빈인 'ODA Watch'의 홍보동영상이 상영되었다. 최근 제레미 리프킨의 저서 '유러피언 드림'을 읽으면서 살짝 알게 되었던 공적개발원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하나가 되어 가고 있는 유럽연합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공적개발원조'의 걸음마를 이제 막 시작한 우리나라의 현주소와 그 열악한 환경속에도 이 의미있는 일에 투신한 용기와 열정을 가진 이들이 모인 곳이 박정모님이 세뇌수준으로 암기하게 만든 'ODA Watch'였다.

 

ODA는 Our Development Alternatives의 약자로 공적개발원조가 재정적 기여에 그치지 않고 조금 더 의미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창조적 대안을 제시하고 그 집행을 모니터링하자는 취지가 담겨져 있다고 한다.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고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www.odawatch.net

 

그리고 이때부터 '자기다움' 종족들의 전매특허라 자부하는 '뉴멤버 중심의 충분한 자기소개' 신공이 '열정' 종족들에 의해서 시전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이미 우리 종족들의 파티에서 박정모님이 살짝 힌트를 주긴 했지만 이 정도 수준의 자기소개 신공을 펼칠지는 예상치 못했기 때문에 기분좋게 한방 맞았다. 그는 갑자기 나를 호명했다. 언질이 전혀 없었던게 사실이지만 이미 직관적으로 이런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름 이기찬의 자기다움에 대해 즐거운 마음으로 썰을 풀 수가 있었다. 마치 잃어버렸던 자기 종족의 막내를 다시 찾은것처럼 그들은 기대 이상의 호응으로 나의 '중요성' 테마를 풍족하게 채워주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어서 이날의 주빈 ODA Watch를 이끌고 있는 ODA Watch대표 이태주님의 인사말이 있었다. 한성대학교 인류학박사, 무지개청소년센터 소장을 겸하고 계신 분으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아름답고 의미있는 일을 이끌어가고 있는 분이다. 진지하고 공익적인 이슈를 이끌어 가는 분임에도 이웃집 아저씨같은 푸근함과 유머감각이 빛나는 소개로 많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그 어떤 지식과 경력보다 이 분의 인간적인 미소가 더 많은 이들을 이 모임으로 불러 모은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해 봤다. 앞으로 자주 뵙고 인생의 지혜와 기쁨을 공유하고 싶다. 만나주실꺼죠..^^

 

다음으로 소개된 분은 네이버 파워블로거 선현우님이다. 이렇게도 젊은 분이 자기다운 소명을 일찍 찾아 성실한 노력으로 자기만의 스트라이크존을 확립한 모습을 확인하면서 다시한번 누구나 자신의 붉음만 찾으면 인생의 전환을 이룰 수 있음을 확신했다. 시간관계상 짧은 소개에 그쳐 선현우님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었던 관계로 그의 블로그를 찾아가 보았다. 선현우의 외국어 공부 이야기 http://blog.naver.com/ever4one/ 한번쯤 방문해 보시라. 그의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소개글을 인용한다.

 

안녕하세요. 선현우라고 합니다. 블로그를 찾아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 배울 수록, 눈 앞에 보이는 세상은 넓어지고 손에 잡히는 세상은 좁아진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언어를 새롭게 보일 때마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기분이라고 하면 적당한 표현이 될까요 ^^

 

저는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외국어에 관심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그 후로 여러가지 계기를 통해서 관심의 폭을 넓혀 왔습니다. 해외에서 장기간 유학을 하지 않으신 분들도 저처럼 국내에서 꾸준히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외국어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 드리고, 그동안 제가 공부를 해 오면서 알게 된 노하우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나누기 위해서 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외국어 공부의 기록의 장으로도 활용하고 있고요. 

 

저는 지금까지 여러가지 일을 해 오다가 현재 KoreanClass101.com에서 영어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방송을 진행, 제작하고 있습니다. http://www.koreanclass101.com/about-us/member-introduction/ 앞으로 꾸준히 공부해서 2009년말까지 7개, 그리고 2012년까지 12개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그 후에도 꾸준히 더 만은 언어들을 공부해 나갈 계획입니다.

 

외국어 공부와 한국어 교육이라는 각각의 주제에 대해서 재미있는 프로젝트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함께 하실 분들은 ever4one@gmail.com 으로 이메일 보내 주시면 바로 연락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제가 진행 또는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은 아래의 웹사이트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languagecast.net  (외국어 방송) http://koreanclass101.com  (한국어 오디오 교육 방송) http://sendmetokorea.com  (한국 알리기 영어 블로그)

 

박정모님의 멋진 소개와 함께 아름다운 길 연구가 김성주님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7만5천분의 1 영진지도책을 들고 말이다. 그는 인상적인 소개와 더불어 박정모님의 세뇌기술을 바로 벤치마킹하는 여유를 보여주었다. 수동적인 관광에서 벗어나 그가 꿈꾸는 진정한 여행 '세상의 아름다움은 끝에 있다'의 메시지를 짧은 시간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강렬하게 소개했다. 특히나 디테일함의 극치를 보여주며 '열정' 종족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그의 여행철학과 기술, 그리고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해 보자.

 

여행이 예술이 되는 곳, 아름다운 길 연구소 http://cafe.naver.com/travelart

 

진짜 '붉음'이라는 단어에 어울릴만한 옷을 입은 이영환님이 쑥쓰러운 웃음을 지으며 무대에 올랐다. 뜻밖에도 그는 자신이 풍류를 즐겼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로 포문을 열었다. '황진이'와 '백악관' 등 웬만큼 놀아봤던 사람들에게는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단어를 써가며 그는 자신이 너무나도 평범하고 본능에 충실했던 사람임을 먼저 알려주었다. 그런 그에게 북한에서 탈출한 두 아이가 운명적으로 다가왔고 그들을 도우면서 이영환님의 삶은 아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그가 담담하게 털어놓은 이야기들이 담고 있는 진정성과 함의가 귓전을 떠나지 않는다.

 

그는 그렇게 북한인권시민연합 운동에 투신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 인간의 삶이 이념과 정치의 소용돌이속에서 더이상 침해되서는 안된다는 상식적이지만 쉽게 간과되는 명제에 대해서 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기울이게 만들기 위해 소박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는 그에게서 티내지 않는 진실된 참여가 어떤 것인지를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아무리 무겁고 진지한 주제라 하더라도 밝고 즐거운 마음으로 풀어나갈 수 있음을 확인한다. 문명화라는 거대한 조류앞에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많은 것들을 회복하기 위해서 무조건 힘겹게 접근할 필요가 없음을 이영환님의 삶에서 우리는 깨달을 수 있다. 한번쯤 그가 투신하고 있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보자.

 

북한인권시민연합 : http://www.nkhumanrights.or.kr/

 

다음으로 소개된 분은 제 1 회 열정파티의 주빈이었던 동북아시아 인권단체 'BASPIA'에서 일하고 계신 양윤선님이다. 그녀는 젊다. 그러나 그녀의 선택은 보통의 젊은이들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에너지가 넘쳐 흐르고 있었고 누구보다도 밝았다. 나는 그녀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미래가 얼마나 밝은지 희망을 느꼈다. 그녀와 함께 이 단체를 이끌어 가고 있는 분들이 세분이 더 있다고 한다. 나는 그녀들도 만나고 싶어졌다. 기회가 된다면 그녀들의 열정을 더욱 불사를 수 있도록 용기와 격려 그리고 지혜를 보태고 싶다. 연락하시라..^^

 

동북아시아 인권단체 바스피아 : http://baspia.tistory.com/

 

손님이자 같은 종족이었던 이들의 소개에 이어 조금 더 주도적으로 이 모임을 이끌고 참여하고 있는 분들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첫번째 타자는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 모두가 필수적인 요건을 꼽는 '돈'없이 창의적인 온라인 기반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최상운님이 소개되었다. 그는 공기업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사무용품을 제공하는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거의 사이트 오픈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들려주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창조적인 1인기반의 청년창업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가 스스로 정의하는 성공의 결실을 맺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화이링이다..^^

 

곧이어 사회적인재아카데미가 준비하고 있는 특별한 코칭세미나 '나의 스타일이 강점이다'에 대해 이태연님과 황혜정님이 설명시간을 가졌다. 이태연님은 이날 열정파티의 등록에서부터 준비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정' 종족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 분이어서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 다들 우뢰와 같은 박수와 함성..^^ 그는 앞으로도 이 뜻깊은 일을 해나가면서 자신의 붉음을 맘껏 펼치게 될 것이다. 아무리 힘들고 고달퍼도 자신의 소명과 만나고 꿈을 향해 투신하는 이들의 굳은 의지와 즐거움 그리고 보람을 위협하지 못할 것이다. 조금은 먼저 이 길에 들어선 사람으로서 지지와 격려를 보낸다.

 

박정모님이 관객속에 살짝 숨어있던 박영주님을 무대로 불러 올린다. 그녀는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자근자근 사회적인재아카데미와 사회적인재연구소의 활동을 소개하고 많은 이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사회적인재에 대한 정의를 묻는 박정모님의 질문에 '개인의 잠재력과 능력이 사회적으로 발현되는 것'이라는 명쾌한 설명을 덧붙인다. 이 대목에서 나는 그간 정리해 왔던 단계별 기다움 발현전략에 중요한 단계를 놓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자기다움 Finding, Incubating, Branding 등이 그것이었느데 여기에 자기다움 Sharing이 추가되어야만 완성된 의미를 갖게 됨을 알게된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이런 영감을 준 박영주님과 '열정' 종족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열정플랜트의 꽃미남 삼총사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문기훈, 문동주, 이재훈님이 그들이다. 이들에게서는 젊음의 패기와 향기가 난다. 다음달에 열정파티는 홍대클럽을 빌려 나이불문의 멋진 파티로 진화한다고 한다. 이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모두들 감사하자. 문기훈님은 나를 여러번 안아 주었는데 그의 열기가 느껴져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문동주님은 꽃미남의 외모에다 진중한 가슴을 겸비한 진정한 훈남이다. 그에게서 웬지 멋진 가수이자 댄서의 기운이 느껴진다. 다음달에 확인해 보련다. 마지막으로 이재훈님은 성우급의 멋진 목소리의 주인공이다. 한석규스러움과 성시경의 분위기를 함께 담고 있는 그를 보며 매력남의 칭호를 선사해 보련다. 앞으로 친하게 지내며 열정에너지를 빨아먹고 싶은 이들이다.. 조심들 하시라..ㅋㅋ

 

이렇게 끝날듯 보였던 자기소개의 진정한 대미는 미래숲의 이성길님의 몫이었다. 미래숲 프로젝트를 통해서 지구를 되살리고 그 과정을 통해 미래의 세계를 이끌어 갈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그의 조용하지만 묵직한 메시지는 '열정' 종족들 가슴속에 살포시 스며들었다. 구글어스를 통해 황량한 모래위에 400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진 기적을 확인할 수 있다하니 확인들 해보시라. 놀랍게도 이렇게 심어진 나무들의 생존률은 80%가 넘는다고 하니 생명의 위대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그가 꿈꾸는 미래속에 더 조화로운 세상이 담겨있어 행복할 따름이다. 우리 모두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그의 꿈에 동참했으면 좋겠다.

 

한중문화청소년협회 미래숲 : http://www.futureforest.org/korea/

 

 

시작과 끝이 없는 파티의 여운속에서..

 

그렇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서로의 자기다움을 공유하는 시간은 일단락되었다. '열정' 종족들은 가슴에 그윽한 포만감을 가득 채운채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자신들의 보금자리로 하나둘 돌아갔다. 처음 참석한 초짜임에도 마치 호스트가 된 것처럼 그들을 배웅하며 못다한 인사를 나눈다. 이선재님, 박은솔님, 방보래님, 김미정님, 김학우님(아 나이를 먹긴 먹나보다.. 몇몇분의 성함이 생각 안난다.. 죄송) 다들 무사히 잘 돌아가셨기를 바란다.

 

자발적 배웅을 끝내고 다시 돌아와 보니 열혈 종족들 몇분이 남아 계신다. 바로 마무리 사람수집에 돌입한다. 이름과 어울리는 분위기를 물씬 풍기던 작가지망생 배지수님, 진지한 고민을 토로하던 박진영님과 김진아님, 긍정성 테마가 절로 느껴지는 박낙천님, 아직은 알아갈게 많은 전성배님, 한국표준협회의 김진배님, 그리고 나와 마찬가지로 호스트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던 카리스마의 주인공 이소영님까지 스피드네트워킹의 진수를 맛봤다. 이분들과는 다음 기회에 조금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이날 행사 진행내내 '열정' 종족들의 일거수일투족과 교류현장을 누비며 촬영에 애써주신 최효준님께 다른 이들을 대신해 감사드린다. 아마도 그가 필받아 이 동영상 편집이 끝나 우리에게 제공되면 우리는 그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다시금 음미하는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어쩌면 그가 담은 짧은 소감속에 내가 이렇게도 길게 글로 표현하고자 했던 모든 것들이 압축적으로 들어있을 것이다. 그속에서 내 가슴속에 들어온 '열정' 종족들의 면면을 다시금 짚어볼 그날을 기다리련다..^^

 

박정모님에 대해서는 아직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이제 조금 알게된 그다움 이상의 것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테니. 분명한건 그와 나는 특별한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나머지 인생의 맛을 찐하게 맛보게 될꺼라는 사실이다. 서로 다른 자기다움이 어울려 얼마나 멋진 하모니를 낼 수 있는지 한번 보여주고 싶다. 숨겨진 '열정' 종족들을 더 많이 세상밖으로 이끌어 내고 그들의 에너지를 결합시켜 열정 바이러스를 전 세계에 퍼뜨리는 그날까지 이날의 기억들을 깊이 간직하련다. 모두들 그 여정에서 자기다운 색깔을 한껏 뽐내며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